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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디터 시작
> > > 저번 주에 본 다큐멘터리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 '폰허브'라는 사이트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에 관계된 성노동자들과 폰허브 종사자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였다. > 아직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다. 다큐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은 '폰허브를 잃은 성노동자들의 미래'와 '성노동업계를 둘러싼 정쟁'이었다. > 트위터에서 관련 검색을 하던 중 이 다큐멘터리가 성노동자들의 인신매매에 대한 눈가리고아웅식 궤변이라는 (적어도 대충 요약하면 그랬다) 트윗을 본 적 있다. 분명 그런 이야기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이 다큐는 무엇보다 성노동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종사자들에게 목소리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들이 불편하고 제약이 많고 때로는 착취적일 때가 있는 포르노 스튜디오를 떠나 자신이 바라는 것을 창작하는 1인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까진 스트리밍 사이트 '폰허브'의 공로가 있었다. 동시에, 폰허브는 자본주의적인 안일함에 그 바닥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 및 불법 영상 유통을 외면했다. 즉 완전히 자유로운 컨텐츠와 비윤리의 방관으로 폰허브는 스스로의 몰락을 자초했다고 논할 수 있다. > 성노동자들을 통해 이 다큐멘터리는 중립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폰허브에 얽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폰허브에 매여있는 성노동자들이다. 성노동자들을 적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동의한다. > 폰허브가 설령 내려간다 하더라도 포르노는 다른 사이트에서-심지어 더 환경이 열악하고 훨씬 음침한 곳에서, 더 끔찍한 내용을 담아- 퍼질 것이고, 폰허브라는 커다란 포르노 사이트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면 그곳에 종사하고 있던 이들은 갈 곳을 잃어버린다. 다큐에 나온 성노동자들은 유명한 인기인들로 폰허브의 폐쇄에도 큰 피해를 받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피해를 아예 받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소규모의 크리에이터들은 갈 곳을 잃는다. 그리고 포르노 산업은 흔히 말하는 '얼굴팔이'이기에 마땅히 갈 곳을 찾기 쉽지 않다. 다큐에서도 이야기했듯, 폰허브에 대한 공격은 결국 포르노 산업 및 성노동에 대한 공격이고, 폰허브는 결국 희생양에 불과하다. > > <머니 샷: 폰허브를 말하다>는 범죄에 대한 폰허브의 방관을 두둔하지 않는다. 오히려 폰허브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형 포르노 스트리밍 사이트로서 가져야하는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아 몰락한 폰허브와, 그것을 지켜보는 그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다큐는 결국 성노동을 보는 우리 사회와 성노동자들의 이야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 성노동자들을 구석으로 몰아세우기만 하는 것이 정말 답일까? 국가는 어떻게 성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 >
웹 에디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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